드디어 라이브로 울려퍼질 정ㅋ벅ㅋ가

드디어 라이브로 울려퍼질 정ㅋ벅ㅋ가

나를 포함해 한 때 스타크래프트에 미쳐있던 사람에게는 공유하는 코드가 몇 가지 있다. 경기 오프닝 영상이나 선수소개영상에 나오는 음악은 그 중 하나다. 지난 해 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참가했던 Boys like Girls가 버전만 다르게 세 번 부른 ‘The Great Escape’라던지, BDA디자인어워즈에서 은상을 받았던 오프닝의 BGM이었던 Exilia의 ‘Life game’가 그런 경우다. 지상파 방송에서 락을 듣기 힘든 우리나라 특성 때문인지 Linkinpark를 역시 오프닝 음악을 통해 처음 들은 사람도 의외로 적지 않다.

오늘 공개된 ‘2015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 밴드를 보며, 스타팬들은 자연스럽게 “정ㅋ벅ㅋ!”을 외쳤을 지도 모른다.

미국에서야 20년 동안 정상을 지켰지만, 우리나라 한정 ‘아는 사람만 아는 밴드’였던 Foo Fighters가 인지도를 부쩍 높인 계기는 2008년에 열린 ‘아레나 MSL’다. 전 해에 발매된 6집 ‘Echoes, Silence, Patience & Grace’로 차트를 휩쓸던 와중에 ‘The Pretender’가 오프닝 음악으로 사용되었다.

그 당시 한창 이슈몰이를 했던 프로게이머 박지수의 우승에 맞물려 이 노래는 이른바 ‘정ㅋ벅ㅋ가’이자 박지수 전용 노래로 회자되었다.

2008년 그래미에서 ‘최우수 하드록 퍼포먼스’ 수상했을만큼 흥행했던 곡이기에 굳이 스타리그가 아니더라도 알고 있긴 했다. 하지만 음악을 매개로 친구들과 추억을 이야기할 순 있는건 언제든 환영이다. 안산밸리에서 열릴 뜨거운 광란의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