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시험(exams)

 

Battle Without Honor Or Humanity – Hotei Tomoyasu

영화 <킬 빌>의 주제곡.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서 효과음악으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거친 청년(?)으로서 시험, 이제 정말 지겹다.

취직 전선에서까지 끝없는 시험의 연속이라니. 생계를 담보로 시험을 보는 신세가 되고 나니 ‘펜’을 무기로 전투장에 나서는 투사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피할 수 없으면 부딪쳐야지. 될 때까지 도전해보는 수밖에. (희진)

 

 

Salva Mea – Faithless

시험 기간만 되면 왜 그리 ‘잡생각’들이 떠오르는 걸까. 평소에 생각도 안 하던 매우 사소한 것들에 대한 욕망이 꿈틀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감각적이고 끊임없이 변주하는 이 곡은 ‘시험 전 멘탈’을 대변해주는 듯.

“Help Me!” (희진)

 

Breaking the law – Judas Priest

‘일탈’을 꿈꾸는 자들의 넘버 원 대표곡이 아닐까.

10대 때 이 노래를 참 좋아했었는데 수능을 준비할 무렵이었나, 당시 메가 스터디라는 학원의 한 유명 영어강사가 이 노래를 ‘수능대박’이란 제목으로 바꿔 부른 적이 있다.

브레이킹더로를 수능대박으로 개사해 “수능대박, 수능대박” “수능대박, 수능대박!!!!” 열정적으로 외치곤 했었는데..

덕분에 저항의 상징인 주다스 프리스트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웃음이 터져나오는 걸 참을 수 없게 됐다. (희진)

 

Zach’s song – school of rock O.S.T

이 노래가, 아니 이 영화가 1년만 빨리 나왔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까. 개강 하루 전 날, 그러니까 3월 1일 이 노래를 듣고 나서야 내가 얼마나 바보같은 학창시절을 보냈는 지 알게 됐다.

Oh you know I’m better on a roll,

Down to brains, And got no soul,

Read my head before I can speak my mind,

I’ve been bighting my tongue too many times,

초딩들과 초딩같은 아저씨를 따라 나도 남들이 보기에 초딩같은 세상으로 접어들게 됐다. (새롬)

 

No more cry -ごくせん(Gokusen) O.S.T

특유의 오버 한가득 담긴 연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고쿠센은 전형적인 일드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지 채널 돌리다가 만나면 꼭 보게 된다. 투닥투닥거리다가도 선생이랑 헤어지는게 싫어서 낙제를 피하기 위해 난생 처음 공부하는 에피소드를 본 후였던 것 같다.

가끔은 드라마에서만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재현되기도 하다. (새롬)

 

물레방아 인생 – 부가킹즈

타로카드의 메이저카드 21장 중 열 번째 카드 이름은 ‘wheels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다. 해석하기 정말 쉽다. 정방향이 나왔다면 ‘나빴던 순간이 끝나고 상승곡선이 찾아온다’, 역방향은 ‘좋았던 순간이 끝나고 위기가 찾아온다’.

게임은 아직 안 끝났어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줘
승패와는 상관없어 승패를 떠나 모두에게 함성

죽기 전까지 시험, 즉 경쟁사회에서 살아야 하는게 이 시대 우리들의 숙명이다. 즉 항상 승리하는 사람도, 항상 실패하는 사람도 없으리란 말씀. 준비는 잘 해야겠지만, 이미 끝난 시험에 너무 기뻐할 필요도 슬퍼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인생은 물레방아요 운명의 수레바퀴니까. (새롬)

 

webzinem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청춘들이 만드는 음악 웹진입니다. 국내외 불문, 장르 불문 가슴이 이끌리는 사운드라면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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