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발 ‘진심’에 취하다 HONNE

런던 기반의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Honne)는 이스트 런던의 댄스 플로어에 로맨스 바람을 불러 일으킨 신예 뮤지션이다. 소울과 신스가 뒤섞인 사운드로 이른 바 ‘취향 저격몰이’ 중인 그들은 최신 유행하는 음악적 장르와 감성을 세련된 스타일로 선보인다.

“따뜻하고 감각적인(warm and sensual)”

“늦은 밤의 분위기(late night vibes)”

“심각한 베이비메이킹 사운드(serious babymaking sounds)”

밴드 스스로 자신들의 음악을 위와 같은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하는 것처럼 혼네의 음악은 기존의 트렌드를 감각적이며 로맨틱하게 표현한다. 작년 9월 싱글 “Warm on a cold night”로 데뷔한 이래 “All in the value”, “The Night” 등 싱글 및 EP를 잇따라 발표하며 일렉씬의 새로운 로맨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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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제임스 우)앤디 ⓒ William Coutts

제임스와 앤디(성은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대학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만난 지 2주 만에 재밍(jamming)을 시작했고 다양한 음악적 프로젝트를 시도하다가 일렉트로닉 소울 듀오로 거듭난 것. 잠에서 덜 깬 듯 나른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앤디, 프로듀서는 제임스가 담당한다.

흥미롭게도 이 영국 출신의 듀오는 밴드의 정체성을 일본의 정서에서 끌어왔다. 혼네(本音)와 타테마에(建前). 일본인은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놓고 말하는 것을 위험하거나 성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탓에 분위기를 고려한 포장언어인 ‘타테마에’와 본심, 즉 속마음인 ‘혼네’라는 두 가지 코드가 존재한다고 한다. Tatemae라는 자신의 레이블 회사에서 진심(True feelings)을 노래하는 Honne. 자신들의 음악을 통해 파악하기 어렵고 때로는 에고이즘적인 우리네 본심에 좀 더 솔직해지고자 하는 바람이 담긴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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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stal Love – EP  ℗ 2015 Tatemae Recording

1. Coastal Love 4:05

2. Too Long 4:33

3. Top to Toe 4:31

4. Didn’t I  3:25

혼네의 첫 번째 EP <Coastal Love> 발매에 앞서 얼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펑크 소울 뮤지션 다론도(Darondo)의 동명곡을 재해석한 “Didn’t I”가 공개됐다. “Coastal Love”에 이은 두 번째 선공개다. 평단의 지지와 대중의 뜨거운 환호 속에 EP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커지고 있다. 혼네 역시 <Altsounds>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할 4곡의 트랙을 공개하는 일이 정말 기대된다. 우리가 곡 작업을 하면서 즐겼던 것만큼 사람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몇몇 트랙을 통해 그동안의 곡들에서 우리가 보여주지 못했던 혼네의 다른 측면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We can’t wait to get these next four tracks out there. We hope everyone enjoys them as much as we’ve enjoyed working on them. We also hope that one or two of the tracks show another dimension to Honne that might not have been present in previous releases).”

혼네의 EP는 5월 4일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희진킴

편집장. 음악과 사람, 공연에 대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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