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角) 많은 세상 속 곡선 음악 'Hundred Waters'

“당신은 자연에 잠시 들린 손님이다. 예의를 갖추어라.”

 

자연을 사랑한 오스트리아의 화가, 건축가 “프리덴스라히 레겐타크 둥켈분트 훈데르트바서(Friedensreich Regentag Dunkelbunt Hundertwasser)”의 말이다. 그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고 곡선만 있다는 신념을 자신의 예술 세계에 철저히 투영했다.

건축물의 기본으로 인식되는 직선은 인위성, 단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를 내심 알아주길 바라는 건지 세상은 직선으로 스스로를 엄격하게 단장하고 있다. 도심 속 각진 빌딩부터 시작해서 빌딩 속 네모난 세계들은 우리 사회에 있는 수많은 커트라인들의 연장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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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덴스라이히 레겐타크 둥켈분트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

 

오늘 소개할 “헌드레드 워터스(Hundred Waters)” 역시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는 예술가이며 ‘자연스러움”과 “곡선”을 이해하는 아티스트다. 헌드레드 워터스는 보컬인 니콜 미글리스(Nicole Miglis)를 비롯해 트라이예 트리온(Trayer Tryon, 베이스), 폴 기스(Paul Giese, 기타), 잭 테트롤트(Zach Tetreault, 드럼)로 이뤄진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4인조 밴드다.

2012년 첫 번째 앨범 <Hundred Waters>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는데, 예사롭지 않은 그들의 음악 세계를 보는 시선 또한 남달랐다. “스크릴렉스(Skrillex)”의 러브콜로 메이저 레이블에 입성한 것은 물론 <피치포크>를 비롯한 매체들은 밴드에 대한 호평을 이어 갔다. <뉴욕타임즈>에서도 헌드레드 워터스의 オンライン カジノ 음악을 “수많은 가능성과 시간의 여백, 실험적이며 열린 결말로 가득 찬 한 편의 수채화(a watercolor wash of possibilities, a suspension of time, an embrace of textural experiment and open-ended expectations)” 라고 묘사하며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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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ndred Waters

 

헌드레드 워터스의 음악은 직선 이미지가 가득한 세상에서 곡선으로 소통해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음악들 틈에서 그들의 음악은 우리에게 새로운 감성에 눈뜨게 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자연스러움을 말하는 두 아티스트,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와 밴드 헌드레드 워터스가 같은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두 아티스트가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건 아닐까.

 

Hundred Waters – Out Alee

 

Hundred Waters – Murmurs

김승일

제가 누군가에게 음악이 된다면 섹시하고 위트 있는 알앤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꺾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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