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대한 노래 - 반반 프로젝트

외로움에 대한 노래 – 반반 프로젝트

이 글이 공개될 때 즈음, 난 새로운 집 아니 방에서 짐정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2014년 들어서 세 번째 이사다. 세 곳 모두 고시원이다. 샤워룸이 따로 있고 세탁기와 TV도 있어서 예전같은 고시원은 아니지만, 좌우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고스란히 전달되고 여름에는 사정없이 더운, ‘그래봤자 고시원’이다.

첫 번째 방에서 월세가 7만원 비싼 방으로 옮겼다. 조금 더 넓고, 책꽃이가 크고, 난방이 잘 된 방이었다. 여기에서 8만원을 더 내고 세 번째 방으로 간다. 더 넓고, 더 조용하고, 에어콘이 따로 있다. 지금 일하는 사무실이 내년 3월까지 계약했다길래, 혹시 사무실을 옮길까 싶어서 9개월만 참기로 했다.

전보다 더 잘 자고, 잘 먹고, 잘 쉴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 이건 외로움에 대한 노래
누구나 한 번쯤은 외로워지는 거래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봐도 돌아오는 건 메아리뿐일 때
당신의 친구이자 동료 때론 쉼터이자 스스로를 독려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
그래 이건 바로 그 외로움에 대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