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뮤콘'의 열기를 달군 에이프릴 세컨드와 다비드 프램베리의 콜라보

[공연후기] ‘뮤콘’의 열기를 달군 에이프릴 세컨드와 다비드 프램베리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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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MU:CON SEOUL 제공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MU:CON(이하 뮤콘)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동대문 DDP에서 진행됐다. 국내 최대 뮤직 마켓인 ‘2015 뮤콘’은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한 데 모여 교류하는 행사로 국내외 뮤지션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최근 음원 시장을 휩쓴 혁오에 이어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올해 미국 SXSW에 참가해 큰 관심을 받았던 헤비메탈밴드 피해의식 등을 비롯해 일렉트로닉 밴드 W&JAS, 마마무, 러브엑스테레오, 이디오테잎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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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MU:CON SEOUL Official Website, 뮤콘이 열린 DDP

뮤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뮤지션들 간의 콜라보레이션이었는데 올해에는 뉴:톤&바리오닉스, 다비드프램베리&에이프릴세컨드, 가리온&지미 더글라스가  아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그중 이목을 끌었던 다비드 프램베리와 에이프릴 세컨드의 무대를 7일 오후 7시 20분 동대문DDP 제 1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에이프릴 세컨드는 EBS 신인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 상상마당 밴드 디스커버리, 홍대거리가요제 등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증 받고 지난해 1집 <Plastic Heart>를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밴드다. 한편, 다비드 프램베리는 스웨덴 최고의 작곡 회사 ‘Roasting House’ 소속 작곡가로 세계 여러 나라의 뮤지션들과 교류가 활발한 아티스트다. 이탈리아 아티스트 마르코 맨고니(Marco Mengoni), 일본 아이돌 그룹 캇툰(Kat-tun), 에비씨지(A.B.C-Z) 등과 같이 작업한 이력이 있으며 이번 뮤콘에서는 에이프릴 세컨드와 공동 편곡으로 무대에 섰다.

에이프릴 세컨드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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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리뮤직코리아 제공, 에이프릴 세컨드와 다비드 프램베리

공연 당일, 공연장에서 마주친 에이프릴 세컨드의 모습은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총 5곡을 보여줬는데 처음 3곡은 에이프릴 세컨드가 꾸미고, 나머지 2곡은 다비드 프램베리가 기타 세션으로 합류한 무대를 준비했다. ‘Baby Baby’를 시작으로 ‘끈’, ‘금요일 늦은 열시’,  미발표곡인 ‘Bring It Up’, ‘April Dream’을 끝으로 무대를 내려갔다.

에이프릴 세컨드 – Baby Baby @하드락카페 (본 공연과는 무관합니다)

발랄한 신디 사운드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을 이어가는 에이프릴 세컨드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첫곡에 이어서 보여준 ‘끈’과 ‘금요일 늦은 열시’는 모두 신디 사운드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느낌이었지만 각각의 곡과 무대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발랄했던 ‘Baby Baby’와는 달리 ‘끈’은 다소 진지하고 집중도 높은 무대였으며, ‘금요일 늦은 열시’는 모던락에 가까운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4번째 곡부터는 다비드 프램베리가 합류했다. 외국인이지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들어온 다비드 프램베리는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했다. 공동 편곡을 한 ‘Bring It Up’과 ‘April Dream’는 비장의 무기처럼 좌중을 만족시켰다. 에이프릴 세컨드가 낼 수 있는 신스팝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린 곡이라는 느낌이었다.

발랄하면서도 집중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에이프릴 세컨드&다비드 프램베리 콜라보레이션은 2곡만 하는 것이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 높은 편곡을 보여줬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에이프릴 세컨드의 무대를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