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시원할 수 없다 'Purple Rain'

이보다 시원할 수 없다 ‘Purple Rain’

호주 엑스 팩터 우승자 임다미가 부르는 ‘Purple Rain’

영국에서 지낼 때 즐겨보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영국의 대표적 오디션 프로그램인 <엑스 팩터(The X Factor)>였다. 온갖 인종이 모여 사는 영국이라지만 역시 쇼 후반부로 갈수록 동양인의 모습을 찾기란 어려웠다. 영국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서구 사회에서 동양인이 ‘예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일 터. 그래서 슈스케 출신의 존 박 역시 <아메리칸 아이돌> Top9에 진출했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호주 <엑스 팩터>에서 한국인 임다미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동양인 최초 우승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는 등 “한국인 최초” “동양인 최초”라는 이미지로 다소 호들갑스러운(?) 마케팅을 펼쳤다. 그녀가 멋진 음색과 남다른 가창력으로 호주의 국민스타로 떠올랐다니  잘 된 일이다. 휘트니 휴스턴이나 머라이어 캐리와 같은 디바 따라잡기보다 프린스나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 점도 탁월하다. 다만 그녀가 동양인이기 때문에 더 주목 받는 ‘불편한’ 일은 없었으면 한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을 대서특필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