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IDISTRAFLY] 따뜻한 포크와 몽환적인 앰비언트의 섬세한 조화

싱가포르의 포크 앰비언트 듀오 ASPIDISTRAFLY. ©KITCHEN. LABEL
싱가포르의 포크 앰비언트 듀오 ASPIDISTRAFLY. ©KITCHEN. LABEL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ASPIDISTRAFLY)’는 작곡가이자 보컬리스트인 에이프릴 리(April Lee)와 프로듀서 릭스 앙(Ricks Ang)으로 구성된 싱가포르의 듀오 밴드다. 이들은 다양한 악기와 전자음을 사용해 최소의 연주만으로도 놀라운 공간감을 만들어 내며 듣는 이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을 전달한다.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는 2004년에 EP 앨범 [The Ghost of Things]으로 데뷔한 뒤 2008년에 첫 번째 정규 앨범 [i hold a wish for you]을 내고 이어서 2011년에 정규 2집 [A LITTLE FABLE]을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일본과 아시아뿐만 아니라 해외 음악 매체들도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에 밴드 멤버인 릭스는 도쿄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레이블인 ‘키친 레이블(Kitchen. Label)’을 설립해 앨범 발매, 아티스트 발굴 및 협업 등 현재까지 다양한 음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9월 2일에 홍대 인근의 서점인 유어마인드에서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의 내한 공연이 있었다. 소규모 공연이었지만 관객들은 잔잔하고 여운이 감도는 이들의 음악에 흠뻑 빠져 버렸다. 이 인터뷰는 그날 이후 올해 2월에 이메일로 진행했다.

*인터뷰 하단에 영어 원문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English original text attached to the bottom of the interview.

ASPIDISTRAFLY – Landscape With a Fairy (official video)

Q: ‘ASPIDISTRAFLY’ 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어떤 계기로 짓게 되었는가?

April: ‘ASPIDISTRAFLY’는 조지 오웰의 소설 ‘Keep The Aspidistra Flying(국내명: 엽란(葉蘭)을 날려라)’에서 따왔다. 이 책은 내가 예술, 음악, 사회, 정치를 막 이해하기 시작했던 어린 시절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리의 음악은 소설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보다 독특하고 유니크한 이름을 찾는 와중 차용하게 됐다.

Ricks: 우리가 밴드 이름을 고민하고 있던 중에 에이프릴이 나에게 그 책을 언급했다. 나는 Aspidistra와 Fly를 합성해서 이름을 지었다. 어쩌면 그 일은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쉬운 결정이었던 것 같다.

Q: ASPIDISTRAFLY는 에이프릴과 릭스가 2002년에 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어땠는가?

April: 우리는 주변 친구들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 이전에  같이 슈게이징 밴드를 했다. 그땐 내가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고 릭스는 드러머이자 밴드의 리더였다.

Ricks: 2001년에 다른 두 멤버가 나가면서 밴드는 해체됐지만 우리는 듀오로 음악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당시 우리는 창작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동일했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Q: 주로 어떤 것에 영감을 받는가? 곡에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고 하는지도 말해줬으면 한다.

April: 내가 생각하기에 영감은 모든 곳에서 온다. 가령 유년기의 어떤 흐릿한 기억의 조각같은 것 말이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감정에 대해 적당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가 있지 않나, 그러한 것들이 멜로디와 가사가 되기도 한다.

Ricks: 적어도 [A Little Fable]의 경우에는, 그 당시 우리가 감상했던 영화 ‘발레리의 기이한 일주일’과 ‘제7의 봉인’, 그리고 일본 외곽 지역을 여행했을 때 받았던 영감을 통해 만들었다.

ASPIDISTRAFLY – Endless Dreamless (live at Fujimigaoka Church, Tokyo)

Q: 가장 좋아하거나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April: 세르주 루텐(Serge Lutens)과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Ricks: ECM 레이블의 음악과 예술.

Q: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 곡 중에 ‘Moonlight Shadow’, ‘Endless Dreamless’, ‘Landscape With a Fairy’을 가장 좋아한다. 당신들은 마치 일상의 풍경과 환상적인 이미지의 중간 경계를 노래하는 것 같다. 나는 주로 새벽에 깨어있을 때 당신들의 음악을 듣는다. 그것을 의도했는지 궁금하다.

April: 나는 보컬과 기타를 녹음할 때 사람들이 잠드는 한밤 중에 녹음한다. 그래서인지 당신과 같은 리스너들이 그걸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

Ricks: 에이프릴이 녹음을 한 것들을 내가 서서히 텍스처를 구축해서 감싼다. 음악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내겐 에이프릴이 쓴 가사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일이 무척 중요한데, 이를 통해 우리만의 음악 세계를 형성할 수 있다.

Q: 본인 곡 중에 특별히 아끼는 곡이 있는가?

April: [A Little Fable]에서 ‘Twinkling Fall’. 어른들이 살고 있는 세계의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해 썼는데, 이는 내가 작곡한 곡 가운데 가장 천진난만한 곡이다.

Ricks: [A Little Fable]에서 ‘Sea of Glass’. 완벽주의자인 나에게 가장 잘 들어맞는 완벽한 트랙 중 하나다.

작년 9월에 홍대 유어마인드에서 공연 중인 ASPIDISTRAFLY. 왼쪽에는 프로듀서 릭스 앙(Ricks Ang), 오른쪽에는 작곡과 보컬을 맡고 있는 에이프릴 리(April Lee). ©Jongkyu Kim

Q: 작년 2015년 9월 2일에 유어마인드에서 했던 공연 이야기를 해보자. 갑자기 공연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Ricks: 사실 당시 서울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했는데 떠나기 전 유어마인드의 대표인 이로에게 연락을 했다. 마침 2013년 첫 내한 때 언리미티드 에디션 공연을 하느라 유어마인드에서 공연을 하지 못한 것이 떠올랐다. 비록 작은 공연이겠지만 이로와 우리는 어떻게든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

April: 주변에 우리를 열정적으로 소개해주는 유어마인드의 운영진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

Q: 그날 신곡 ’The Voice of the Flowers’, ‘Altar of the Dreams’과 기존 곡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내 기억에 그날 콘서트는 너무 특별했다. 마치 ‘한여름 밤의 꿈처럼’. 그날의 공연은 어땠는가? 

April: 공연은 굉장히 친밀하고 오붓한 모임이었다. 유어마운드는 우리에게 정말 완벽한 공간인 것 같다. 서울은 놀라운 도시다… 그 넘치는 에너지와 청년 문화에 압도 당했다.

Ricks: 쇼가 끝나고 우리는 치킨을 먹으러 홍대로 갔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어떤 클럽에 가서는 싸움을 목격했는데, 그런 대조적인 상황이 좋았다. 

Q: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좋아하는 한국 뮤지션이 있는가? 혹은 같이 음악 작업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April: 언젠가 지코와 함께 곡 작업을 해보고 싶다. 혹은 자이언티의 곡을 노래하고 싶다!

Ricks: 나는 오혁과 에이프릴의 듀엣 작업을 해보고 싶다.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하이그라운드의 타블로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ASPIDISTRAFLY – SEA OF GLASS (A LITTLE FABLE, 2011)

Q: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다양한 음악 장르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느낀다. 슈게이징, 포크, 앰비언트 등이 음악 전체에 유기적으로 흐르고 있는데, 처음부터 의도한 음악이었나?

April: 우리 음악은 꼭 특정한 장르의 영향을 받은 음악은 아니다. 어떤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싶지 않다. 그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Ricks: 내가 처음 음악을 만들었을 당시, 앤드류 칼크(Andrew Chalk)와 필 니블록(Phil Niblock)의 실험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준 모노리스 기타의 저음부가 만들어내는 소리에 매우 관심이 있었다. 그 이후에는 테크닉을 연구해서 랩탑과 샘플러를 이용해 필름의 사운드 샘플과 가공한 자연의 소리로 이뤄진 나만의 콜렉션을 만들었다. 그런 질감적 요소들은 우리의 노래들에서 항상 구현되어 왔다. 하지만 일반적인 슈게이즈, 포크나 앰비언트의 전형을 따라가길 원치 않는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음악은 수많은 영향들의 합이기 때문이다.

Q: 싱가포르의 인디 씬이 궁금하다. 전체적인 싱가포르의 인디 씬 상황을 말해줬으면 한다.

Ricks: 일단 여기에는 한국의 케이팝 같은 대중 음악 시장이 없다. 엄청 진부할 수 밖에 없는 대답이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작음에도 아주 많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거의 모든 예술적 행위에 반드시 정부 자금을 지원 받는다. 음악만을 보면, 한 레이블에서 일련의 작업을 하는 음악가는 드물고 주로 라이브 공연을 한다. 대부분의 음악가들은 여전히 성공하기 위해 싱가포르 밖으로 나가서 활동하려고 한다.

Q: 이번에는 키친 레이블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싱가포르-도쿄를 베이스로 하는 키친 레이블을 설립했다. 설립하게 된 배경은?

Ricks: 음악과 디자인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그 두 가지는 항상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2004년 우리만의 앨범을 디자인하고 제작하기 위해 레이블을 만들었다. 원래 의도는 본격적인 음악 레이블이라기보다 고객을 위한 디자인을 하거나 다른 뮤지션들을 위한 아트 디렉션과 아트 프로젝트, 페스티벌 등과 같은 작업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가까웠다.

2007년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의 첫 일본 투어가 있었는데, 당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하루카 나카무라(haruka nakamura), 피요네(FJORDNE)와 이로노미(ironomi) 같은 일본인 뮤지션들을 만났다. 나는 5-10년에 한번 나타날 법한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이 아티스트들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때 우리는 어떤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눴고 레이블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유통이 먼저 이뤄져야 했기에 일본의 유통사인 p*dis와 계약을 맺었다. 내가 생산자와 제작자로서 싱가포르의 발매를 맡고, p*dis는 일본의 샵에 유통과 판매, 프로모션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레이블을 일본 내수와 세계 밖으로 알려 성장시켰다. 그들 덕분에 우리 앨범들은 여러 레코드샵과 온라인샵에 계속 진열될 수 있었다. p*dis와의 관계는 단순한 협력 관계 이상이다. 그들은 좋은 친구이자 키친 레이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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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IDISTRAFLY의 두 번째 음반 [A LITTLE FABLE]. ©KITCHEN. LABEL

Q: 키친 레이블의 음반 중에 추천할만한 음반이 있는가?

Ricks: 서울에 있을 때 ECM의 “귀를 눈처럼” 전시를 갔었는데 한국 리스너들이 ECM 레이블을 많이 사랑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키스 쟈렛(Keith Jarett)과 얀 가바렉(Jan Garberek)의 팬이라면 우리 아티스트 중 하루카 나카무라가 흥미를 자극할 수 있겠다. 우리의 다른 싱가포르 출신 아티스트인 헹잉 업 더 문(Hanging Up The Moon)은 현지 중심의 테마와 가사가 담긴 음악을 펼치는데, 싱가포르적인 음악은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Q: 음악가로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April: 어떤 형태건 그저 소리의 개념을 계속 알아보고 싶다. 심지어 듣기 싫은 90년대 하이햇(hihat)의 샘플이라도 멋지게 만들어서 노래하고 싶다.

Ricks: 목표는 항상 같다. 오직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

Q:  10년 후에 당신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 것 같은지 말해달라.

April: 10년 전 내 삶은 지금과 너무 달랐다. 그래서 나는 다음 1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가 없다. 무엇을 수반하든 그저 행복하고 싶다.

Ricks: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중이다. 향후 10년에는 더 많은 나라에 가보고 싶다.

twilight – Ichiko Aoba x ASPIDISTRAFLY (Live at The Substation, Singapore)

Q: 최근 근황을 알려줬으면 한다.

April: 우리 일정은 꽤 정신없지만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늦은 밤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의 음악을 만드는 것 이외에도 낮에는 크레이티브 디렉터로서 패션 화보 편집과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기획하곤 한다.

Ricks: 앞서 말했듯이 나는 키친레이블을 대표로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하루카 나카무라, 히오 크로니크(Hior Chronik)와 피요네의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출신의 새로운 여성 싱어송라이터와 계약했다. 3월에는 도쿄에서 ‘피아노의 날(Piano Day)’ 행사에 참여하고 p*dis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5월에는 싱가포르에서 하루카 나카무라 피아노 앙상블과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가 출연하는 레이블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이 모든 일들과 함께 아스피디스트라플라이의 다음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Q: 신보의 계획에 대해 묻고 싶다. 신보의 대해 간략히 설명해 줄 수 있나?

April: 아마 [A Little Fable]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악기들을 연구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보다는 훨씬 다크해질 것이다.

Ricks: 지금까지의 앨범처럼 이번도 완전히 다르다. 만약 이전과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한다면 모든 것이 똑같고 지루할테니까.

Q: 다시 한번 한국에서 공연할 계획이 있는가? 전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보고 싶다.

April: 나도다! 지코와 가요대전 무대에 서고 싶다.

Ricks: 다음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반드시 한국에 갈 것이다.

Q: 당신의 팬과 이 글을 읽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pril: 너무너무 사랑해!

Ricks: *그는 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interview] ASPIDISTRAFLY: An Ambient Folk with Warm, Dreamy, and Delicate Harmony

ASPIDISTRAFLY. ©KITCHEN. LABEL

‘ASPIDISTRAFLY’ is a Singaporean duo band that consisted of April Lee(composer/vocalist) and  Ricks Ang(producer). They deliver a familiar but dim feeling by creating the impression of space with a variety of instruments and electronic sound.

Since their debut EP [The Ghost of Things] in 2004, they have released the first full-length album [i hold a wish for you] in 2008 and the 2nd album  [A LITTLE FABLE] in 2011. Thay are currently receiving the global spotlight over Asia including Japan. In 2008, Ricks Ang of ASPIDISTRAFLY formed his own  label, ‘Kitchen. Label’ which is based on Singapore and Tokyo and has released various music records. Also, he is doing a wide variety of musical activities by discovering the most talented young artists and planning cllaboration works.

Last year, ASPIDISTRAFLY had a concert in the bookshop, YOUR-MIND located in Hongdae on Septamber 2. It was a mini concert but the audience totally fell into their music with a long lasting impression.  This interview was conducted by e-mail later in February.

“Landscape With A Fairy” by ASPIDISTRAFLY with haruka nakamura, Junya Yanagidaira & Janis Crunch

Q: What is the meaning of ‘ASPIDISTRAFLY’? How did you come up with the name?

April: ASPIDISTRAFLY is a wordplay on the novel by George Orwell “Keep The Aspidistra Flying”. The book had a considerable influence on my childhood when i was just beginning to understand art, music, society and politics. Having said so, our music has no direct relation to the contents of the novel, but we wanted a name that sounded and looked unique.

Ricks: April mentioned the book to me when we were thinking of a band name. I decided to put the words Aspidistra and Fly together and that was it. It was probably one of the easiest decisions we ever made.

Q:  April and Ricks formed a duo ASPIDISTRAFLY in 2002. How did you guys meet for the first time and decided to play together?

April: We met through mutual friends and actually before ASPIDISTRAFLY we played in a shoegaze band together. Back then, Ricks was the drummer and band leader while i was the vocalist/guitarist.

Ricks: That band split up when the other two members left in 2001. We decided to continue doing music together as a duo. We didn’t know what to expect as there can be many unknowns in the creative process but our intentions aligned and we wanted to create something together.

Q: What inspires you to make music? What message do you try to put in a song?

April: I think inspiration can come from everywhere – it could be something hazy from a distant childhood memory. Sometimes you can’t put real words to an emotion and it becomes melody and lyrics.

Ricks: For [A Little Fable] at least,  we were inspired by films like ‘Valerie and Her Week of Wonders’ and ‘The Seventh Seal’; and also our excursions into the outer reaches of Japan.

ASPIDISTRAFLY – COUNTLESS WHITE MOONS – Feat. Akira Kosemura (A LITTLE FABLE, 2011)

Q: Who is your favorite or most influential artist?

April: Serge Lutens and Salvador Dali.

Ricks: The music and art of ECM.

Q: I like your songs, especially ‘Moonlight Shadow’, ‘Endless Dreamless’, ‘Landscape With a Fairy’. It seems that you like to sing the boundaries between daily life landscapes and illusionary images. I mainly listen to your music when I can’t sleep at dawn. I wonder if it’s intended.

April: I recorded my vocals and guitars in the witching hours when everyone was asleep so i guess listeners like yourself can somehow feel it :)

Ricks: I’d take these recordings by April and start building textures around them bit by bit. Kind of like a sound painting and it is very important for me to respect the characteristic of her lyrics so as to shape these songs into our very own sound world.

Q: What is your favorite tune among your own music?

April: ‘Twinkling Fall’ from [A Little Fable]. It was written free of any complications from the world that adults live in and is the most childlike song I’ve ever composed.

Ricks: ‘Sea of Glass’ from [A Little Fable]. I am a perfectionist and this is a one track that is the most perfect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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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IDISTRAFLY is (left to right) – Ricks Ang(producer) and April Lee(composer/vocalist). They played at YOUR-MIND in Seoul last year. ©Jongkyu Kim

Q: Let’s talk about your concert at YOUR-MIND in Seoul last year. It was an unexpected surprise! How did it come to you?

Ricks: We were actually in Seoul for a holiday and I mentioned it to Iro (YOUR-MIND store owner) before we came. I think it was a missed opportunity that we did not perform at the store in 2013 when we performed at Unlimited Edition. Iro and us wanted to make it happen despite the fact that it is a very small show.

April: We’re deeply grateful to the owners of YOUR-MIND for their enthusiasm in sharing our vision among their community.

Q: It was good to hear new songs like ‘The Voice of the Flowers’, ‘Altar of the Dreams’ and old songs together in that concert. The show was special for me like ‘A Midsummer Night’s Dream’. How was the show in Seoul for you guys?

April: It was a very intimate affair and i think YOUR-MIND was the perfect venue for us. Seoul is an amazing city… the energy and youth culture continues to blow us away.

Ricks: After the show, we went to Hongdae for Korean Fried Chicken and walked up and down the street. We also witnessed a fight at one of the clubs. We love the contrast.

Q: I heard that you like K-POP. Do you have favorite Korean musician? Any artist you want to work with?

April:  Hell yeah. I would love for Zico to collaborate on a track someday. Or sing in a Zion T track!

Ricks: I’d love to produce a duet between Oh Hyuk and April. If there is a chance, I’d be happy to have a chat with Tablo of HIGHGRND.

Stranger, Here Is Where We Live (THE GHOST OF THINGS EP, 2004

Q: Listening to your music, I feel that it is affected by various genres like Shoegazing, fork, ambient and etc. These are flowing organically in your music. Did you intend that from the beginning?

April: It’s not our style to be deliberately influenced by specific genres. We don’t like to be categorised… we just do what we want to do and naturally it comes out that way.

Ricks: When I first started making music,  I was very interested in creating droning guitar monoliths inspired by the experiments of Andrew Chalk and Phil Niblock. Then later,  I delved into techniques of making music with the laptop and sampler where I built my own collection of manipulated natural sounds and sound samples from films. The textural element is always ever present in our songs probably due to my music making approaches. However we never wanted to follow standards in shoegaze, folk or ambient because the result of our tracks is usually a sum of our many influences combined.

Q: I wonder indie music scene in Singapore. Please tell us about it.

Ricks: In Singapore, most artistic endeavour is necessarily government funded. In music, the musicians rarely follow a line of work within a label and they exist generally as live acts. To begin with, we do not even have an established pop scene like Korea does in K-POP. The most cliche answer is that our country is too small and too multi-cultured. Most musicians still have to venture outside of Singapore to find success.

Q: You have established Singapore-Tokyo based KITCHEN. LABEL. How did you start with it?

Ricks: Music and design are the most important things in my life. The two are always linked. So I started the label initially in 2004 as an imprint to release and design our own albums. The idea wasn’t to make it a full fledge music label at first but to develop it into a design studio as I spent my time designing for clients and working on things like art direction for other musicians, art projects and festivals etc.

When ASPIDISTRAFLY toured Japan for the first time in 2007, I met a few like-minded Japanese artists like haruka nakamura, FJORDNE and ironomi . I felt that there was a momentum building behind this set of new artists who are doing something completely different with a brand new sound that perhaps happen once every 5-10 years. I believed that we were at that special moment with these artists at that time and that was when I decided to start the label.

As a matter of logistics, distribution is the starting point and I managed to secure a deal with p*dis in Japan. I would produce and manufacture our releases in Singapore and p*dis handle distribution to stores as well as pre-sales and promotion in Japan. The interest for our label grew from within Japan to the rest of the world through this way. Thanks to them, our releases can be found in record shops and online stores with a continual presence. The relationship with p*dis and our artists goes beyond a working relationship. They are also good friends and play a fundamental role in KITCHEN. L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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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IDISTRAFLY’s 2nd album [A LITTLE FABLE]. ©KITCHEN. LABEL

Q: Except for ASPIDISTRAFLY, is there any musician in your label that you want to introduce to Korean music fans?

Ricks: I managed to catch the exhibition “Think of your ears as eyes” by ECM in Seoul and was surprised that the label is well-liked by Korean music listeners. One of our artists haruka nakamura might pique the interest of Keith Jarett and Jan Garberek fans. For listeners who are curious in what music sounds like in Singapore, our other Singapore artist Hanging Up The Moon is a good representation of that with their local-centric themes and lyrics.

Q: What is your future goal as a musician?

April: I just want to keep exploring the notion of sound, in any form. It can even be an ugly ’90s hihat sample. I want to make it cool and sing over it.

Ricks: The goal has always been the same, that is to produce a kind of music that only ASPIDISTRAFLY could do.

Q:  How would you describe your life in 10 years?

April: My life 10 years ago was very different, so i can’t predict what will happen in the next decade. I think i would just like to happy, whatever that may entail.

Ricks: I am pretty contented to be able to do what I love as a day job. In the next 10 years,  I would love to see it bring me to more countries.

LANDSCAPE WITH A FAIRY – Feat. Ichiko Aoba (Live at The Substation, Singapore)

Q: Please tell us how you are getting along.

April: Our schedule is pretty crazy but life is going great! Apart from making music for ASPIDISTRAFLY late in the night, in the day i’m an creative director and my work mainly revolves around direction for fashion editorials and creative strategies.

Ricks: As I have mentioned earlier, I manage KITCHEN. LABEL on my own. Currently, I’m working with my artists haruka nakamura, Hior Chronik and FJORDNE on future releases. Recently, I have also signed a new female singer-songwriter from Singapore. In March, I’m working with the people from Piano Day and p*dis on a show in Tokyo. And then this May, I will be organising a label concert featuring haruka nakamura PIANO ENSEMBLE and ASPIDISTRAFLY to be held in Singapore. In the midst of all that is happening, I’m also recording and mixing ASPIDISTRAFLY’s next album.

Q: I would like to know more about your new album. Would you tell us about the new album briefly?

April: It’s probably going to very different from [A Little Fable]. We’re exploring instruments that we’ve never before explored, and it’s going to get a lot darker…

Ricks: As with all our previous albums, it’s going to be different. It bores us if we had to repeat doing the same things all over.

Q: Is there any plan to play in Korea in the near future? I would like to see your concert in the bigger venue than the previous one, so more people can come over.

April: Me too! I want to play at Gayo Daejun alongside Zico.

Ricks: We’ll definitely make Korea a stop for our next album promotions.

Q: Is there anything you want to say to your fans and Korean readers?

April: NOMU NOMU SARANGHAE!

Ricks: *making a heart shape with his two fingers.

 


ASPIDISTRAFLY

Official Homepage: http://www.aspidistraf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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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Soundcloud: https://soundcloud.com/aspidistrafly


KITCHEN. L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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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음악과 글쓰기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앨범리뷰와 인터뷰 등을 씁니다. radio7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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