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hare Our Mother's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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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리모와 관련한 기괴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태국인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호주 출신의 부모로부터 필요 없는 장난감처럼 버려졌다. 한 일본인 청년은 태국인 대리모들을 통해 15명의 자녀를 얻었고 “죽을 때까지 천 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 태국 정부는 상업적 대리모 금지 법안을 서둘러 승인했다.

국내에서도 공공연하게 대리모 출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 <뻐꾸기 둥지>나 <엄마의 정원>처럼 대리모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도 생겨났다. 대리모 출산은 일부 불임 부부에게는 절실하고도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 아이를 ‘생산’하고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일부 현실을 목격하면서 생명과 관련한 기술이나 법안은 무엇보다 신중하고 철저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다시 생각한다.

문득 The Knife의 노래가 떠올랐다. 2006년 발표된 이 곡은 노래도 노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뮤직비디오가 그 기괴스러움과 충격을 가중시킨다. 인간의 탐욕과 과학의 오용으로 탄생한 수많은 아이들의 절망을 목격하는 것만 같은 섬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