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or No?!

Yes or No?!

18일 진행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 반대 55%, 찬성 45%로 스코틀랜드가 영국의 자치정부로 남게 됐다. 이로써 1707년 합병된 이후 지속된 300년 전쟁은 결국 끝나지 않게 됐다.

로마제국 시대, 잉글랜드마저 손에 넣은 로마인들에게 스코틀랜드는 ‘정복되지 않는 땅’이었다. 이후 잉글랜드의 지배 아래서 독립이란 켈트족의 민족적 염원이었으리라. 이번 선거 결과에는 민족적 정서의 문제보다 경제적 문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따져봤을 때 영연방에 속해 있는 편이 훨씬 안전하리라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반대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경제’라는 현실적 벽에 가로막힌 스코틀랜드의 꿈을 다독이며 트래비스(Travis)의 노래를 선곡한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밴드는 라디오헤드(옥스포드)나 오아시스(맨체스터)와 함께 영국의 브릿팝의 계보를 이어왔다. 오늘날 브릿팝의 명성은 출신지역 할 것 없이 영국 전체가 이뤄낸 쾌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은 영국땅에 반목의 감정 대신 화합의 음악이 흐르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