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지: Ataque del Tango – 정통에 준하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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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고상지의 라이브를 여러 번 봤다. 한국에서 피아졸라 탱고를 라이브로 들을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고상지의 탱고에서는 탱고 본연이 가진 뜨거움이나 무거움보다는, 여행을 가기 전의 ‘설렘’이나 ‘동경’ 같은 감정들이 느껴진다. ‘정통에 준하는 열정’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이 고상지의 음악의 매력이기에 자꾸만 그의 음악을 들으러 공연장을 찾는다.

예전부터 고상지가 직접 연주해서 녹음한 피아졸라 커버를 음반으로 듣고 싶었다. 그런데 얼마 전 출시된 그의 새 앨범 <Ataque del Tango>이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커버 앨범이라고 해서 무척 반가웠다.게다가 피아졸라의 대선배라고 할 수 있는 까를로스 가르델의 곡도 함께 수록되었다고 하니 더 좋았다.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듣고 있으니 가보지도 않은 아르헨티나가 꿈처럼 펼쳐진다. 작곡가도 좋지만 연주자로서 더 큰 자신감과 욕심도 엿볼 수 있다. 이 이후의 고상지가 행보가 기대되는 음반이다.

김종규

음악과 글쓰기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앨범리뷰와 인터뷰 등을 씁니다. radio7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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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2016-07-25

    […] 유명 반도네온 연주자 겸 작곡가 고상지가 두 번째 앨범 [Ataque del Tango]를 들고 돌아왔다. 탱고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 아스토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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