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히, 나와 함께 왈츠를

소히, 나와 함께 왈츠를

이제 겨울이 정말 가까워진 것 같다. 신해철의 죽음 때문인지, 차가워진 날씨 탓인건지 주변에 유독 삶의 허무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내게도 이 계절의 변화는 제법 쓸쓸하게 다가온다. 장황한 말보다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손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음악으로 서로를 보듬기.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소히(Sorri)는 자신의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매일매일 쓰다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간 신나고도 유쾌한 리듬감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온 그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층 담백하고 소박해진 3집 앨범이 정말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무심한 듯 부드럽게 감싸는 소히의 왈츠와 함께 마음의 짐을 잠시 풀어두는 것은 어떨까.

순수한 마음은
상처 받기 쉽고
커다란 눈은
세상과 싸우고
영악하지 않으면
거친 세상에
살기 힘들 거란 생각에
모두 초조해지고

넌 너무 차가워
난 할 말을 잃어
얼마나 잘 해야
행복해질까
가슴 아픈 말이라도
걸러들으면
문제없단 그 생각에
나도 차가워지네

그리워라
따뜻한 시절
그리워라
따사로운 시선
느끼고파
연결된 기분
느끼고파
혼자가 아니란 걸

순수한 마음은
상처 받기 쉽고
커다란 눈은
세상과 싸우고
영악하지 않으면
거친 세상에
살기 힘들 거란 생각에
모두 초조해지네

그리워라
따뜻한 시절
그리워라
따사로운 시선
느끼고파
연결된 기분
느끼고파
혼자가 아니란 걸

순수한 마음은
상처 받기 쉽고
커다란 눈은
세상과 싸우고
가슴 아픈 말이라도
걸러들으면
문제없단 그 생각에
나도 차가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