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꿈의숲 7주년 공연: 차가움과 따스함이 공존했던 그날의 피아노](http://webzinem.co.kr/wp-content/uploads/2016/12/pianoandstrings_1023-150x150.jpg)
[공연후기] 꿈의숲 7주년 공연: 차가움과 따스함이 공존했던 그날의 피아노
“요새 나오는 아이돌, 댄스 음악만 들을 수는 없잖아요. 여러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듯 음악이나 그런 교양, 예술을 다양하게 들으시면서 재미있게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오늘 표 사가지고 오신 분들 너무 수준이 높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0월 23일 토요일, 피아니스트 조윤성은…
![[공연후기] 밤에 피리: 여름 끝자락에 마주한 음악의 숲에서](http://webzinem.co.kr/wp-content/uploads/2016/09/kkum_01-150x150.jpg)
[공연후기] 밤에 피리: 여름 끝자락에 마주한 음악의 숲에서
아직 여름의 흔적이 남아있던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밤에 피리>라는 이름의 공연이 있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힘 있는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홍대 신에서 널리 인정 받고 있는 4팀인 라이프앤타임, 실리카겔, 김일두, 사비나앤드론즈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션…
![[비둘기우유] 가장 순수한 노이즈를 꿈꾸다](http://webzinem.co.kr/wp-content/uploads/2015/10/VidulgiOoyoo1-150x150.jpg)
[비둘기우유] 가장 순수한 노이즈를 꿈꾸다
2011년 5월 29일은 내가 처음으로 라이브 클럽 공연에 간 날이자 홍대 공연의 중심 역할을 해오던 라이브클럽 쌤이 문을 닫던 날이다.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밴드 ‘비둘기우유’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기타의 소음과 가느다란 여성보컬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멜로디가 꿈결처럼 달콤했고 아름다웠다. 그로부터…
![[이채언루트] 두 악기가 들려주는 이채로운 음악 하나](http://webzinem.co.kr/wp-content/uploads/2015/08/echaeenroute_1504-150x150.jpg)
[이채언루트] 두 악기가 들려주는 이채로운 음악 하나
‘이채언루트’는 강이채(바이올린/보컬), 권오경(베이스/코러스)으로 구성된 듀오 밴드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현지의 다양한 음악 신에서 활동해온 강이채와 솔루션스의 베이시스트 권오경의 결합으로 일찍이 주목 받았다. 우아한 바이올린, 진중한 베이스, 그리고 소울풀한 보컬이 하나의 음악이 되어 조화롭게 흘러간다. 팝과 클래식, 재즈, 월드뮤직 등의…
![[밴드 데이드림] 끝나지 않은 백일몽, 한국 슈게이징 1세대를 넘어서](http://webzinem.co.kr/wp-content/uploads/2015/04/8662_463093477115328_467441573_n-150x150.jpg)
[밴드 데이드림] 끝나지 않은 백일몽, 한국 슈게이징 1세대를 넘어서
‘슈게이징(Shoegazing)’과 ‘포스트락(Post-rock)’이라는 단어를 얼핏 들으면 어떤 음악인지 감이 오는가? 80년대말에 발생한 음악 장르인 슈게이징은 펑크(Punk), 얼터너티브(Alternative)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들은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보다는 자신들의 연주와 사운드에 집중하는데 의도적으로 ‘노이즈’를 생성해서 그것만으로 몽환적인 화음을 만들어냈다. 슈게이징은 종종 드림팝(Dream pop)과도 같은 의미로 쓰이며 이펙터를 이용한 기타와 잡음과 구별되지…

Drop Nineteens “Kick The Tragedy”
Drop Nineteens “Kick The Tragedy” (1992) Drop Nineteens는 91년부터 95년까지 활동했던 보스턴을 베이스로 한 슈게이징 밴드다. 마이블러디발렌타인과 슬로우다이브 등 영국계 슈게이징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 데뷔작인 <Delaware>로 영국 차트 위에 오르고 주목받았지만, 2집 이후 멤버 개별 활동과 각자 추구하는 음악성향이 달라진 이유로…
![[공연 후기] 달콤한 시간, 씁쓸한 뒷맛 "라이" 내한 공연](http://webzinem.co.kr/wp-content/uploads/2015/04/10830742_840511352662368_8126101832528103615_o-1-e1428672268780-150x150.jpg)
[공연 후기] 달콤한 시간, 씁쓸한 뒷맛 “라이” 내한 공연
지난달 27일 오후 8시 인디밴드 라이(Rhye)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예스 24 무브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유난히 여성 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라이의 음악이 주류는 아닐지라도 여성 음악팬층에는 크게 어필하고 있음을 단면적으로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라이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덴마크…

테임 임팔라의 뉴싱글 “Let It Happen”
Tame Impala – Let It Happen (2015) 오스트레일리아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인 테임 임팔라(Tame Impala)는 데뷔 이후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줄곧 핑크 플로이드, 비틀즈, 라디오헤드 등 걸출한 밴드와 비교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1일에 이들은 뉴 싱글 “Let It Happen”를 오피셜 홈페이지에 무료 공개했다. “Let It Happen”은 곧 나올…

스무살 감성 터지는 밴드 “혁오”
혁오(hyukoh) – 20 (2014) 밴드 혁오는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 그리고 오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93년생이다. 밴드 혁오의 리더인 오혁은 작년에 낸 미니앨범 <20>에 본인이 쓴 19살에서 21살 시기에 쓴 곡들을 담았다. 생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오혁의 보컬이 중심을 잡고 있어서인지 밴드 혁오의 사운드는 지극히 탈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되었다. 동시에 동시대 스무살들의 불안정하고 우울하지만, 사실은 여리고 섬세한 감성을 담담하게 부르고 있다. 작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