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 그 얽힌 노래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일반인 304명이 참사를 당했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빚어낸 인재(人災)였으며, 안전이나 인권과 같은 가치보다 자본이 우선시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이 비극은 그날의 희생자뿐만 아니라 유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이웃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을 비롯한 우리 주변의…

소히, 나와 함께 왈츠를
이제 겨울이 정말 가까워진 것 같다. 신해철의 죽음 때문인지, 차가워진 날씨 탓인건지 주변에 유독 삶의 허무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내게도 이 계절의 변화는 제법 쓸쓸하게 다가온다. 장황한 말보다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손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음악으로 서로를 보듬기.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소히(Sorri)는 자신의 음악이 사람들의…

윤상 – 날 위로하려거든 (2014)
가장 윤상다운 위로 너무 많은 신곡들과 도시의 소음들이 범람하는 요즘 세상에 여전히 윤상의 음악을 애타게 기다려지는 것은 그가 한국에 몇 안 남은,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 중 하나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17일) 데뷔 27년 만에 윤상이 처음으로 발표한 디지털 싱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