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로는 재기발랄하게 또는 진지하게,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장마라고 날씨가 덥다. 퇴근하고 집까지 걸어오는데 흐르는 땀에 옷이 젖었다. 집에서 음반을 뒤적거리다가 시원한 커버를 찾았다. 풀장에서 몸 전체를 푹 담근 세 남자가 찍힌 사진. 프랑스의 재즈 피아노 트리오인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Remi Panossian Trio)의 2집 <BBANG>이다. 레미 파노시앙(Remi Panossian, 피아노), 막심…

언어의 저편, Beyond Words
언젠가 누군가가 “음… 재즈 중에, 사무치는, 그런 재즈 음악 있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무슨 음악을 추천해줄까 하며 나의 플레이 리스트를 뒤적거렸다. 그 날이 목요일인지 금요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왠지 모르게 가게들은 일찍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집으로 귀가하거나 저녁…

Rest in Peace, Charlie Haden
찰리 헤이든이 죽었다. 1937년 8월 6일 ~ 2014년 7월 11일, 향년 76세. 미국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시적이면서 따뜻한 베이스. 존경 받는 재즈 뮤지션. 작곡과 편곡에 탁월했으며, 재즈 빅 밴드 음악을 통해 일찍이 사회와 정치를 풍자했던 개척자. 오늘자 페이스북에 올라온 뉴스를 보고 나도 모르게 억! 소리가 났었다. 이게 사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