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로스, 가늘지만 짙은 10년을 보내고 이별을 고하다
자취하던 대학생 시절, EBS <스페이스 공감>은 잠 오지 않는 늦은 밤에 틀기 딱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은 어느 여름날에도 습관처럼 공감을 플레이했다. 침대에 비스듬히 기댔던 나는, 몇 분 지난 뒤 몸을 일으켜 모니터에 빨려들어갈 듯 집중했다. ‘소리로 칠한 그림’이란…
자취하던 대학생 시절, EBS <스페이스 공감>은 잠 오지 않는 늦은 밤에 틀기 딱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은 어느 여름날에도 습관처럼 공감을 플레이했다. 침대에 비스듬히 기댔던 나는, 몇 분 지난 뒤 몸을 일으켜 모니터에 빨려들어갈 듯 집중했다. ‘소리로 칠한 그림’이란…